클래식 음악이야기 (24) 썸네일형 리스트형 Henryk Wieniawski, Violin Concerto No. 1 in F sharp minor, Op 14 Henryk Wieniawski, Violin Concerto No. 1 in F sharp minor, Op 14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헨릭 비에냐프스키는 낭만주의 바이올린 음악의 부상 시기에 등장했다. 그는 아홉 살 때 피아노를 치는 동생 요제프(Jozef)와 파리 음악원에 들어가 공부했다. 교양 있는 어머니의 살롱에는 폴란드의 선배인 쇼팽과 시인 미츠키에비치(Mickiewicz)가 드나들었다. 헨릭이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 형제는 선배 앙리 비외탕(Vieuxtemps)과 함께 연주했고, 당대의 대가와 차례로 교류하며 주목받았다. 비에냐프스키 이전까지 바이올린 협주곡의 레퍼토리는 많지 않았다. 1844년에 13세의 요제프 요아힘(Joachim)이 잊힐 뻔했던 베토벤과 그를 잊는 멘델스존.. Bach, Minuet in Fingerstyle 바흐, 미뉴에트 Bach, Minuet in Fingerstyle 바흐, 미뉴에트 바흐 미뉴에트는 가족을 향한 마음이 담긴 따뜻한 곡이다. 바흐는 첫째 부인인 바르바라를 잃고 난 후 쾨텐 궁정악단의 가수로 일하고 있던 안나 막달레나를 두 번째 부인으로 맞아 들였다.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 바흐는 가족 음악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였던 안나 막달레나는 악보를 사보하는 솜씨가 좋안 남편 바흐의 작품을 많이 사보하였다. 바흐는 아내에게 두 권의 작품집을 증정하였는데 이것이 막달레나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이며 보통 1725년에 만들어진 제2권만을 지칭한다. 이 작품집이 막달레나에게 클라비어 주법을 가르치기 위한 교재라는 것이 일반적인 설이었지만 파르티타 2곡과 .. Bizet, Chant D’amour 비제, 사랑의 노래 Bizet, Chant d'amour 비제, 사랑의 노래 이 곡의 텍스트는 알퐁스 드 라마르틴느 A. de Lamartine 의 유명한 사랑의 시다. 이 텍스트에 비제 Bizet 뿐만 아니라 구노 Gounod, 랄로 Lalo 등 유명 작곡가들이 곡을 썼다. 제1연에서 시인은 연인을 별 étoile이라고 칭한다. 제2연에서 시인은 연인과 함께 보낸 아름다운 시간을 묘사하고 있다. 제3연에서 시인은 연인에게 그 아름다운 시간을 잊지말고 기억해 달라고 부탁한다. Viens, cherchons une ombre propice, 오너라, 찾자구나 좋은 그늘을, Jusqu'à l'heure où de ce séjour 이 체류지의 Les fleurs fermeront leur calice 꽃들이 꽃받침을 닫을 때까.. Brahms, Violin Sonata No.1 in G major, Op.78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Brahms, Violin Sonata No.1 in G major, Op.78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은 1879년에 작곡되었다. 브람스의 친구인 빌로트는 이 곡에 1878년의 이탈리아 여행의 인상이 남아 있다고 기술했는데 확실히 브람스 특유의 로맨티시즘 외에 남국의 명랑함과 정열이 느껴진다. 그러나 곡의 구성은 브람스의 특색이 잘 나타나 있어 작곡가의 제 3기를 특징 지우는 각악장간의 관련성에도 부족함이 없다. 종종 비의 노래로 불리기도 하는데 제3악장의 시작 부분의 주제로 전에 작곡한 가곡 비의 노래를 썼기 때문이다. 이 선율은 1악장과 2악장의 주제 동기와도 연관되고 3악장에서는 2악장의 주제가 부주제로 쓰이며 명백하게 전 곡의 유기적인 통일을 도모하고 있다. .. Brahms, Cello Sonata No.1 in E minor Op. 38 브람스, 첼로 소나타 제1번 Brahms, Cello Sonata No.1 in E minor Op. 38 브람스, 첼로 소나타 제1번 브람스는 센티멘털의 극한을 달렸던 작곡가다. 열렬히 사랑하고 갈구했으면서도 그 어느 것 하나 가슴에 안을 수 없었던 브람스는 고독했다. 때문에 삶의 고뇌와 고독에 사무쳤던 그가 남긴 작품들은 남자의 고독이라는 정서가 물씬 깃들어 있어 묵직함이 전체를 지배한다. 비록 치열하고 드라마틱하지 않지만 점층적으로 치고 올라오는 느리디 느린 선율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이의 느낌을 맛보게 한다. 한편으로는 아름다움 뒤에 그토록 처참한 고독이 존재한다는 것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항상 고독을 토로했던 브람스. 그의 내면세계를 표현함에 있어 우수에 젖은 듯 풍부한 저음 음색인 첼로는 그야말로 가.. Schubert, Symphony No. 9 ‘The Great’ D944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 Schubert, Symphony No. 9 ‘The Great’ D944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 이 작품은 스케치만 남아있는 [교향곡 D장조](D936A, 1828년)를 제외하고는 슈베르트 최후이자 최대의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출판 당시인 1849년 시점에서는 [교향곡 7번]으로 알려져 있었다. 당시까지 슈베르트 교향곡은 1~6번까지만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은 7번째 교향곡 번호를 받았던 것이다. 1884~1885년 구 전집이 출판됐을 때에도 이 사실은 그대로 적용되었다. 그 후 단순한 스케치 상태였던 [E장조 교향곡](D729, 1821년)을 어떻게 슈베르트의 작품 목록 속에 위치시킬 것인가의 문제가 불거졌다. 그래서 다시 작품의 성립 연대순으로 번호가 재배치 되었다. 따라서 성.. Schubert, Symphony No. 7 in B minor, D. 759 ‘Unfinished’ 슈베르트, 교향곡 제7번 '미완성' Franz Schubert, Symphony No. 7 in B minor, D. 759 ‘Unfinished’ 슈베르트, 교향곡 제7번 '미완성'1822년 가을에 교향곡 두 악장을 완성한 슈베르트는 2년 후에 이 악보를 그라츠에 있는 슈타이어마르크 음악협회에 보냈다. 1823년에 이 협회로부터 명예 회원으로 선정된 것에 대한 관례였다. 수취인은 이 협회의 주요 회원이자 슈베르티아데의 회원이었던 안젤름 휘텐브레너로, 그는 나머지 악장도 마저 보내줄 것으로 생각하고 서랍에 넣어두었다. 그런데 슈베르트는 더 이상 작곡을 진행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고, 이 곡도 이내 잊혔다. 이후 슈베르트의 명성을 높아지자 그의 유고들을 찾으려는 노력이 벌어졌고, 빈 음악협회 소속의 지휘자 요한 폰 헤르베크에게 이.. Schubert, Der Erlkonig D.328 슈베르트, 마왕 Schubert, Der Erlkonig D.328 슈베르트, 마왕덴마크의 설화로 전해지는 마왕 이야기는 실제로 독립된 텍스트로 창작되지는 않았다. 괴테가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한 것은 독일의 문학가 헤르더(Johann Gottfried von Herder, 1744~1803)가 덴마크의 설화를 번역한 마왕의 딸 Erlkönig Töchte이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괴테는 이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시를 썼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시는 1782년 발라드 오페라인 어부의 부인(Die Fischerin)의 일부로도 사용되었는데, 극중 등장인물인 도르첸이 떠나간 아버지와 신랑을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로 오페라에 등장한다. 당시에는 오페라의 도입을 알리는 작품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처럼 독립적인 가곡 형태로는 .. Henryk Wieniawski, Violin Concerto No. 1 in F sharp minor, Op 14 Henryk Wieniawski, Violin Concerto No. 1 in F sharp minor, Op 14 폴란드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헨릭 비에냐프스키는 낭만주의 바이올린 음악의 부상 시기에 등장했다. 그는 아홉 살 때 피아노를 치는 동생 요제프(Jozef)와 파리 음악원에 들어가 공부했다. 교양 있는 어머니의 살롱에는 폴란드의 선배인 쇼팽과 시인 미츠키에비치(Mickiewicz)가 드나들었다. 헨릭이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 형제는 선배 앙리 비외탕(Vieuxtemps)과 함께 연주했고, 당대의 대가와 차례로 교류하며 주목받았다. 비에냐프스키 이전까지 바이올린 협주곡의 레퍼토리는 많지 않았다. 1844년에 13세의 요제프 요아힘(Joachim)이 잊힐 뻔했던 베토벤과 그를 잊는 멘델스존.. Liszt, La campanella 리스트, 라 캄파넬라 Liszt, La campanella 리스트, 라 캄파넬라피아노 음악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곡가이자 연주자가 쇼팽과 리스트이다.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낭만적이고 섬세한 피아니즘을 선보였고, 리스트는 스케일이 크고 강렬한 테크닉을 지닌 스타일의 소유자였다. 19세기에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 실력은 전 유럽을 호령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리스트의 연주는 악마적이고 뛰어난 기교의 폭풍이었다. 리스트는 지그문트 탈베르크(Siegmund Talberg)나 알렉산더 드레이쇼크(Alexander Dreyschock)와 같은 당대 최고의 연주자들과 경쟁하며연주 난제들을 해결하고, 모든 기교를 완전히 마스터해 대피아니스트의 지위에 올라섰다. 또한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그의 연주장에는 언..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