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이야기

Bach, Minuet in Fingerstyle 바흐, 미뉴에트

withyouclassic 2024. 11. 20. 22:59

Bach, Minuet in Fingerstyle
바흐, 미뉴에트
바흐 미뉴에트는 가족을 향한 마음이 담긴 따뜻한 곡이다. 바흐는 첫째 부인인 바르바라를 잃고 난 후 쾨텐 궁정악단의 가수로 일하고
있던 안나 막달레나를 두 번째 부인으로 맞아 들였다.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 바흐는 가족 음악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였던 안나 막달레나는 악보를 사보하는 솜씨가 좋안 남편 바흐의 작품을 많이 사보하였다.

바흐는 아내에게 두 권의 작품집을 증정하였는데 이것이 막달레나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이며 보통 1725년에 만들어진 제2권만을
지칭한다.
이 작품집이 막달레나에게 클라비어 주법을 가르치기 위한 교재라는 것이 일반적인 설이었지만 파르티타 2곡과 같이 뛰어난 연주기법이 요구되는 곡과 초보자를 위한 간단한 춤곡이 마구 혼합되어 있어 어떠한 교육적 의도도 읽을 수가 없다.
바흐 미뉴에트도 수록곡 중 하나다.

미뉴에트 G장조는 막달레나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이다.
아내인 막달레나가 직접 사보했기에 바흐 자신의 작품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아 별도로 바흐 작품 번호인 BWV 뒤에 Anh가 붙어
있다.
제목인 미뉴에트는 원래 우아한 걸음걸이를 뜻하는 프랑스어인 작다는 뜻의 menu 에서 유래되었다.

4분의 3박자의 약간 느림템포의 우아한 리듬을 가진 프랑스 고정 춤곡이면서 1650년경 이후 루이 14세의 궁정에서 애호된 작은 스텝을 밟아가는 무용을 일컫는다.

궁정에 들어가 다소 느려지고 장중한 스타일로 변화되었는데 음악적 형식으로서의 미뉴에트는 조용한 3박자와 균형적인 틀, 분명한
화성적 구조와 무용적 요소의 우아함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바흐 미뉴에트는 아기자기하면서도 격조 넘치는 선율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바흐의 작품은 화성이 아닌 선율 중심이기에 현재까지도 많은 악기와 장르에서 편곡되어 연주된다.
그 중에서도 기타는 바흐의 선율적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켜주는 악기다.